‘퇴근길 광장에서 수제맥주와 라이브를’ 태안 원도심 깨운 풍류의 밤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 원도심이 가을밤의 감성 문화 축제로 새로운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16일 태안읍 중앙로 광장에서는 도시재생 이벤트그라운드 프로그램인 ‘2026년 태안 풍류마당’이 열려 수많은 군민과 방문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동부시장 주차장에서 진행되던 협소한 공간의 한계를 벗어나 군민 접근성이 뛰어난 중앙로 광장으로 행사장을 전격 확장해 개최되었다. 특히 운영 시간을 금요일 저녁 시간대로 개편하여, 일과를 마친 직장인과 가족 단위 주민, 청년들이 부담 없이 광장을 찾아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당일 광장에는 태안 청년 예술인과 지역 공예작가들이 선보이는 수공예품 판매·체험 부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부스, 도시재생 주민제안팀 등 총 20여 개의 다채로운 부스가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풍미공유주방 수제맥주 제조 교육생들이 선보인 수제맥주 시음 부스는 현장을 찾은 주민들로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저녁 5시부터는 DJ 티즈의 신나는 디제잉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 기연의 감미로운 무대, 4인조 솔라다이브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릴레이로 이어지며 광장 전체를 낭만적인 음악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지역 상권 소비와 환경 보호를 결합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시장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플리마켓 부스를 이용하고 시장바구니·종이백을 기증하여 스탬프 3개를 채운 방문객들에게는 시원한 수제맥주 300ml 1잔 또는 친환경 천연세제 리필 혜택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자원순환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 어반스케치 수료작 전시회 △점포별 스토리가 담긴 온라인 지도 및 굿즈 배포 △애견 행동 교정 상담 △로컬상회 스토리 아동 티셔츠 꾸미기 △어린이 캐릭터 의상 대여 등 주민들이 주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LED 아트 조형물과 파라솔 스트링 조명은 중앙로 광장을 야간 포토존으로 변모시켰으며, 행사 종료 후에는 참가자 중심의 플로깅 활동을 통해 깨끗하고 성숙한 축제 문화를 선보였다.

군 관계자는 “기존 주차장 공간에서 벗어나 중앙로 광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야간 시간대로 개편한 결과, 청년층과 직장인 등 다양한 세대가 광장에 모여 원도심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풍류마당을 통해 확인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앞으로 태안 원도심이 군민 모두가 언제든 쉬고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