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상당고등학교의 역사동아리 ‘온고지신’ 학생들이 지난 17일, ‘독립의 발자취,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청주와 서울 일대를 누비는 역사·문학 기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탐방은 충청북도교육청의 ‘학교 역사 체험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학생들은 이 기회를 통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문학 작품 속에 담긴 시대적 메시지를 현장에서 직접 배우고, 올바른 역사관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탐방 첫날, 학생들은 청주시 북이면에 위치한 의암기념관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3·1운동을 이끌었던 의암 손병희 선생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과 그의 항일 활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튿날 서울로 이동한 학생들은 녹번동에 있는 정지용 시인의 초당터와 부암동의 환기미술관, 그리고 청운동의 윤동주문학관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각 장소에서 문학과 예술에 담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깊이 있게 탐색했다. 또한, 우리말과 글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려 했던 당대 문학인들의 고뇌 어린 삶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역사동아리 대표 안민정 학생은 이번 기행에 대해 “손병희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과 조국 독립을 위한 헌신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정지용 시인과 윤동주 시인의 문학 세계를 탐구하면서, 우리말과 글을 지키기 위한 문학인들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 것이었는지, 그리고 한글날 100주년이라는 의미가 얼마나 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호진 상당고 교장은 학생들의 경험에 대해 “학생들이 역사와 문학의 현장을 직접 찾아 인물들의 삶과 작품에 담긴 시대정신을 이해하는 것은 교실 수업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과거를 깊이 성찰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상당고등학교는 올해 충북교육청과 함께 독립운동사 교육 주간 운영 사업을 연계하여 6·10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등굣길 캠페인, 한글날 100주년 기념 ‘인포그래픽으로 만나는 충북의 시인’ 등 다양한 역사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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