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태안 출신의 대표적인 미주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발자취를 기리는 선양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태안군과 우운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는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유윤수 부군수, 임해환 태안군의회 의원, 노진용 기념사업회 이사장 및 유족 대표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운 문양목 선생 선양사업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남면 몽산리 일원에 들어설 문양목 선생 기념시설의 공간 배치, 생가 재현 방안, 사업비 산출, 향후 시설 관리 및 보훈문화 확산 전략을 총망라해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이번 사업은 기념사업회가 용역 착수 단계부터 각종 자문회의와 보고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또한 미국 현지와 국내를 아우르는 선생의 귀중한 유품 및 사료 수집, 생가터 복원을 위한 3인의 구술 녹취 채록 등 사업의 역사적 고증과 진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중간보고회 이후 추진된 성과들이 집중 보고됐다. 행정재산 관리관 변경 및 군유재산 무상사용허가 심의가 완료되었고, 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묘비 공적 새김 작업 등 제도적 기반 조성이 착실히 진행됐음이 확인됐다. 생가터 원형 복원을 위한 부지 협의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고, 충남도 문화유산위원회와의 긴밀한 공감대 속에 기 지정된 군유지 생가터에 전통 건축 양식과 구술 채록을 기반으로 생가를 실증적으로 재현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더불어 행사 시 최대 65대 규모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동선 계획 등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한 공간 구상도 함께 제시됐다.
기념사업회는 이달 말 용역 준공 후 사업계획서를 최종 정비해, 오는 11월 충남서부보훈지청을 거쳐 국가보훈부에 현충시설 지원사업 국비를 정식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뒤 2028년 설계공모를 거쳐 2029년 착공,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노진용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태안군과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덕분에 문양목 선생의 위대한 독립정신을 되살릴 튼튼한 주춧돌을 놓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비 확보는 물론 유품 전시와 선양 콘텐츠 개발 등 전 과정에 기념사업회가 주도적으로 앞장서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후대에 온전히 계승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운 문양목 선생은 낯선 미국 땅에서 동포 사회를 결집하고 항일 독립투쟁의 불씨를 지핀 태안의 독보적인 정신적 지주이자 자랑”이라며 “기념사업회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국가보훈부 국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군민과 국민 모두가 호국보훈의 참뜻을 되새기는 서해안 대표 역사·문화 명소로 조성해 내겠다”고 말했다.
우운 문양목 선생은 1905년 하와이 이주 후 공립협회 창립,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총회장 역임, 대동보국회 중앙회장 등을 지내며 미주 한인사회의 독립운동을 이끈 거목이다. 1908년 스티븐스 저격 사건 당시 재판 후원회를 결성해 변호를 주도하는 등 평생을 조국 광복에 헌신했으며,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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