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 끝났는데 어디로 가나요?” (충주시 제공)



[PEDIEN] 사고나 질병으로 갑작스럽게 장애를 얻은 중도장애인이 병원 치료를 마친 후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8일 오후 2시, 김대식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중도장애인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전환재활협회, (사)해냄복지회,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포함한 7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중도장애인은 갑작스러운 장애 발생 이후 신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 충격, 직업 단절, 경제적 어려움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특히 의료재활이 종료된 시점에서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정보와 서비스 연계가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중도장애인의 현실을 조명하고, 의료재활 이후 지역사회 내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전환재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지원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됐다.

토론회는 (사)해냄복지회 김재익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대구대학교 조성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나사렛대학교 박종균 교수는 '중도장애인 다학제적 지원 방안 모색'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공무원연금공단 김민 박사, 경남척수협회 이성대 센터장, 나눔으로행복한동행 이재욱 사무처장,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또한, 중도장애 당사자의 위기지원 사례 발표가 이루어져 장애 발생 후 당사자가 실제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를 통해 향후 중도장애인 지원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심현지 센터장은 "중도장애인이 치료 후 지역사회에서 다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의료적 지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훈련, 주거, 직업, 심리·정서적 지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와 자립생활을 지원할 실질적인 제도와 정책 마련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심 센터장은 또한 "장애 발생 이후에도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당사자의 목소리가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권익옹호, 동료상담, 개인별 자립지원, 탈시설 자립지원,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 장애이해 및 인권강사 파견, 자립홈 운영 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