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성군의 핵심 독서 문화 공간인 책둠벙도서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논에 물을 대듯 군민들의 일상에 문화와 지식을 채워온 책둠벙도서관은 지난 1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쉼터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들어선 책둠벙도서관은 개관 이후 시설 확충과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했다. 대출 권수 확대 등 이용자 편의를 개선하고 신규 도서를 꾸준히 확충한 결과, 현재 2만 3649권의 장서를 보유하게 되었다. 이는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군민들이 머물고 쉬며 문화를 즐기는 생활 속 공간으로 뿌리내렸음을 보여준다. 누적 방문객 15만명이라는 수치는 이를 뒷받침한다.
책둠벙도서관은 기초지자체로서는 드물게 전국 단위 ‘아동문학 세미나’를 개최하며 고성만의 특색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국의 아동문학 작가들이 고성을 찾아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고 이를 작품 소재로 삼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아동문학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작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으며, 고성이 ‘아동문학 특화 도시’로 나아갈 가능성을 넓혔다.
이와 함께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 열린 ‘벚꽃 책 한마당’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북스타트 강연, 야외 독서존,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책 벼룩시장 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 밖에서도 책과 문화를 가까이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독창적인 기획력은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책둠벙도서관은 ‘미꿈소 전국 확산 사업’,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문화누리지원사업’ 등 총 10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공모사업 10관왕’을 달성했다. 확보된 사업비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와 도서관 운영 여건 개선에 활용되어 군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군민들의 문화 서비스는 더욱 다양화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 읽는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관내 유관기관과 함께 ‘고성 삼색이음’ 협의체를 구성하여 기관별 자원과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책둠벙 가는 날’로 지정해 매달 새로운 주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책과 문화를 즐기도록 독서를 일상 가까이 끌어오고 있다.
책둠벙도서관은 개관 1주년 기념 ‘책 한마당’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7년 ‘책 읽는 도시 고성’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문화거리 조성’, ‘이야기 버스투어’, ‘책영화제’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여 거리, 마을, 관광지 등 고성 곳곳에서 책과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일상 가까이에서 책과 문화를 즐기고 군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독서와 가까워지는 ‘책 읽는 도시 고성’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지난 1년은 책둠벙도서관을 중심으로 고성의 독서문화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2027년부터는 그 성과를 군 전역으로 넓혀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성만의 특색 있는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과 문화를 가까이 누리고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책 읽는 도시 고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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