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멈춘 회현역 엘리베이터 ‘익숙한 불편’ 끝낸다 중구, 내년 초 재가동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지하철 회현역 1번 출구 인근에서 15년째 멈춰 있던 엘리베이터가 마침내 다시 움직인다. 서울 중구가 이 시설을 직접 관리하는 공공관리 체계로 전환, 오랫동안 지속된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불편을 해소한다.

해당 엘리베이터는 2010년 설치된 후 이듬해 유지·관리 비용 부담 문제로 운행이 중단됐다. 이후 재가동 방안이 꾸준히 모색되었으나, 법적·제도적 문제로 인해 멈춘 엘리베이터를 다시 움직이기란 쉽지 않은 과제였다. 그동안 회현역 1·2번 출구에는 에스컬레이터 등 별도 이동편의시설이 없어 보행 약자와 짐을 든 방문객은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회현동은 2023년 6월 기준 2,278세대, 4,042명의 주민이 거주하며 15곳의 호텔과 10곳의 게스트하우스가 위치한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15년 묵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중구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주민 불편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중구는 적극행정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직접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지난 7월 법률 자문을 통해 엘리베이터 관리·운영 근거를 확인했고, 적극행정 심의를 거쳐 시설의 공익성과 주민 편의를 고려한 관리 전환의 길을 열었다. 지난 9일에는 공동 소유자인 서울시의 동의까지 얻으며 관리 전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제 중구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노후 부품 교체와 시설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목표는 1~2월 중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다. 이후에는 전문적인 시설관리 역량을 갖춘 중구시설관리공단에 운영을 맡겨 안정적인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회현역 엘리베이터 운행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감내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꼼꼼히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