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진천군이 법무부 친일재산조사위 설립준비단과 친일 재산 조사 경험을 공유하며 역사적 정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진천군은 지난 8일 이상설 선생기념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친일 재산 국가 귀속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2월 대통령직속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조사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마련됐다. 진천군의 앞선 조사 경험은 향후 국가 차원의 조사 방법과 절차를 수립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진천군은 지난해 8월 광복 80주년을 맞아 '친일 재산 국가 귀속 TF'를 전국 최초로 구성했다. 이들은 친일반민족행위자 1천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관내 토지 17만 1천75필지를 꼼꼼히 대조하는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의심 토지 6필지가 조사 대상에 올랐다.
결실은 지난 6월 맺어졌다. 과거 국가 귀속 결정 후 16년간 방치되었던 토지 1필지를 최종 확인하여 국가 귀속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재산 환수를 넘어, 숨겨진 역사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간담회에서는 진천군의 프로젝트 추진 경과, 조사 대상 발굴 과정, 조사 중 발생한 주요 쟁점과 어려움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향후 조사의 효율성과 체계성을 높일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진천군 토지관리팀장 김성현은 "이번 간담회에서 공유된 경험이 국가 차원의 친일 재산 조사 체계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관련 자료와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며 친일 재산의 실질적 환수와 역사적 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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