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고양특례시가 도시 전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를 하나로 엮는 ‘고양누리길’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총 115.53㎞에 달하는 14개 코스로 구성된 고양누리길은 북한산 자락부터 한강·창릉천 수변, 도심 생활권까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도시의 시간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0년 5개 코스로 시작된 고양누리길은 단계적인 조성을 거쳐 현재 14개 코스로 확대되었으며, 산림·하천·도심형 코스를 균형 있게 배치해 이용자의 취향과 체력 수준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누리길은 고양시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이 집약된 길”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양누리길은 코스마다 고유한 역사와 이야기를 담고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가사 문학의 대가 송강 정철과 관련된 ‘송강누리길’, 북한산에서 창릉천과 한강을 잇는 ‘바람누리길’ 등이 대표적이다.
무더위를 피해 쾌적하게 역사를 만날 수 있는 대표 코스 세 곳도 주목받는다.
먼저 ‘고양동누리길’은 고려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최영 장군 묘역, 고양향교, 벽제관 터 등 주요 유적을 따라 걷는 길이다. 길을 따라 이동하며 고려와 조선의 시간을 차례로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한북누리길’은 완만한 산세와 울창한 숲을 자랑한다. 숫돌고개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여송 장군이 칼을 갈며 복수를 다짐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시대 창건된 흥국사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호국 역사를 대표하는 ‘행주산성역사누리길’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활약한 행주대첩 현장을 품고 있다. 덕양산 정상에서 한강 조망과 함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시는 고양누리길 운영과 관리를 위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고양누리길 14개 코스 함께 걷기’ 프로그램은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길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두 달간 10회에 걸쳐 252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49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누리길 도우미를 통한 코스 안내, 쓰레기 수거 및 산불 예방 캠페인 등 시민 주도의 관리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4개 코스를 완주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는 걷기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시는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안내판과 이정표 정비,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한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고양누리길 공식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코스 안내, 행사 정보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도 제공하며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안내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고양누리길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누리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