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화재증거물 합동감정.. (전라북도 제공)



[PEDIEN]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되는 작은 증거물까지 과학적으로 분석해 화재 원인 규명의 정확성과 공신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13일 임실군 소재 화재조사분석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증거물에 대한 합동감정을 실시했다.

이번 감정은 화재조사관들의 직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키고, 최신 과학적 감정 기법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립소방연구원에서 화재증거물 감정 경험이 풍부한 김용운 소방경이 감정 지도관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감정 대상으로는 최근 순창과 부안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수거된 증거물들이 선정됐다. 특히 전선에서 나타난 용융흔의 형태와 특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이것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것인지 혹은 화재 과정에서 2차적으로 발생한 것인지 면밀히 따졌다.

이를 위해 금속현미경과 같은 전문 분석 장비가 동원됐다. 조사관들은 이 장비를 활용해 증거물의 미세한 형태 변화와 변형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하며 전기적 특이점과의 연관성을 파악했다.

합동감정은 단순히 결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확보한 작은 흔적을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객관적인 조사 결과로 연결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사관들은 증거물 채취부터 관찰 방법, 장비 활용, 감정 결과의 원인 판단 적용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익혔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현장에서 발견되는 작은 단서 하나가 원인 규명의 결정적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기적인 합동감정을 통해 화재조사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화재 원인 규명 체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곧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