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지난해 유례없는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산청군이 군민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재해복구사업에서 92.3%라는 높은 복구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피해 이전 상태로의 원상복구를 넘어,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이상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항구적 안전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다.
산청군은 2026년 8월 3일 기준, 전체 공공시설 재해복구사업 747개소 중 688개소의 공사를 완료하며 준공률 92.3%를 달성했다. 재난 발생 직후부터 체계적인 공정 관리와 부서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가동, 우수기 이전에 주요 피해 시설의 제 기능을 회복해 2차 피해를 예방한다는 목표 아래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했다.
특히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생업에 가장 밀접한 소규모 시설 복구에 최우선 순위를 두었다. 도로법이나 하천법 등 관련 법률로 관리되지 않는 농로 소교량, 세천, 취입보 등 소규모 시설 294개소 중 293개소는 지난 7월 말 기준 99% 복구를 조기 완료했다. 이는 농기계 이동과 마을 간 통행에 필수적인 시설로, 주민들의 불안과 통행 불편을 크게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교통망인 도로 시설 80개소 중 73개소가 완료되었으며, 하천 및 소하천 209개소 역시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복구 공정이 진행 중이다.
막대한 복구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 산청군은 총력전을 펼쳐 국비 442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총 복구비 5111억원 규모의 86.5%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방비 690억원을 매칭해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했으며, 확보된 예산을 피해 현장의 시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다.
현재 예산 집행률 수치가 다소 낮게 나타나는 것은 복구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상능마을 지구단위 종합복구사업 및 송경천 재해복구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이 실시 설계 및 관계기관 사전 심의 등 필수 사전 절차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중대한 사업인 만큼, 군은 단순한 속도전보다는 설계 단계부터 철저하게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청군의 이번 재해복구사업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순히 무너진 곳을 다시 쌓아 올리는 ‘기능복원’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인 ‘개선복구’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의 방재 기준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극한 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인프라의 체급 자체를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총 3135억여 원이 투입되는 26개의 대규모 복구사업을 핵심 과제로 삼고 별도의 집중 관리를 시행 중이다. 하천 폭 확장, 제방 높이 상향 조정, 배수 시설 처리 용량 증대 등 대대적인 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기능복원사업은 2027년 말까지, 대규모 개선복구사업은 2028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목표 아래 공정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명현 산청군수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군민이 365일 안심하는 산청을 만들겠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자연재해의 양상이 점차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이번 복구 과정을 뼈아픈 교훈이자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산청군의 전반적인 방재 역량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난 대응의 든든한 모범을 만들어가고 있는 산청군의 발걸음이 군민의 더 나은 내일과 흔들림 없는 안전망 구축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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