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동훈련센터 계획 간담회… 외부 전문가 검증 주문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인력 1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 계획을 본격화한다. 총 121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2027년 하반기 경기도기술학교 내 공동훈련센터 개소를 목표로 한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반도체 전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25억 7천만원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민 부위원장은 이러한 계획을 보고받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도내 반도체 산업 인력은 6만 2270명으로 전국 대비 52%를 차지하지만, 매년 약 10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3000여 명 규모의 연간 인력 양성에도 불구하고 클린룸에서 공정 장비를 직접 다루는 심화 실습 과정 이수자는 200명 수준에 그쳐 교육이 이론 중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최 부위원장은 연도별, 공정별, 직군별 필요 인력 수요를 숫자로 구체화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SK와 삼성의 가동 시점에 맞춰 연도별로 몇 명이 필요한지, 반도체 8대 공정별로 어떤 직군이 얼마나 필요한지 구분해 제시해야 한다”며, 직군별 숙련 기간과 요구 전문성을 나눠 설명해야 교육생도 진로를 명확히 인지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계획 수립 과정의 전문성 강화도 주문 사항으로 꼽혔다. 내부 연구센터 박사 1인 주도로 초안이 설계된 것에 대해 최 부위원장은 “내부 인력이 단독으로 기조를 설계하면 계획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관련 학회, 대학, 현장 실무진 등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초안을 보완하고 그 과정을 의회에 설명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

최 부위원장은 도내 반도체 공정 실습 인프라가 나노기술원과 폴리텍대 성남·안성캠퍼스 3곳에 한정된 점을 지적하며, 광명을 포함한 서남부권으로 실습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 검토도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 인력난의 핵심은 숫자가 아니라 현장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숙련 인력의 부족”이라며, 4년간 12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타당성과 성과 관리 계획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