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살아나다 (제천시 제공)



[PEDIEN] 지역 아동들이 책 속 이야기가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했다. 제천 신백아동복지관 한울타리도서관은 지난 7월 30일 '2026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아동들과 함께 서울 종로 아이들극장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특별한 인문학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은 지역 아동들이 공연과 전시를 직접 체험하고 문학과 문화예술을 폭넓게 이해하며, 작품에 담긴 의미를 자신의 생각과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들은 먼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열린 2026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초청작인 '권정생의 마지막 이야기-랑랑별 때때롱'을 관람했다. 이 공연은 그림자극, 인형극, 영상, 음악이 어우러져 생명 존중과 나눔, 평화의 가치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달했다.

이후 아동들은 서울공예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를 관람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재료와 장인의 손길로 완성되는 공예의 과정을 살펴보고, 생활 속 물건에 담긴 문화와 시대의 이야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이끈 김문숙 강사는 "아이들이 책으로만 접했던 이야기를 무대에서 직접 만나며 인문학을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연과 생명,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진 관장은 "지역 아동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경험하며 자신과 이웃,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와 사람, 아이들의 목소리를 잇는 인문학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탐방에 참여한 '프로젝트K. 사투리-스토리 랩'은 제천 지역어와 충청도 사투리에 담긴 삶과 정서를 아동들이 직접 탐구하고 이를 랩과 이야기로 재창작하는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신백아동복지관 한울타리도서관은 독서와 지역 탐방, 주민과의 만남, 문화예술 활동을 연계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지역 문화와 공동체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