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여수 웅천지구 신도심의 고등학교 설립 지연으로 학생들이 장거리 통학에 시달리는 '통학 난민' 사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석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은 22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며, 교육 자산을 수요에 맞춰 신도심으로 이설·신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교육부 기준에 따르면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인 교실을 '과밀학급'으로 정의한다. 2025년 기준, 여수시 중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은 36.1%에 달해, 군 단위 지역의 과밀학급 비율이 0%에 가까운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 의원은 웅천지구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인구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설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1곳만이 운영 중이며, 기존 고등학교 부지는 공터로 방치된 상태다. 중학교는 이미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어 과밀 문제를 겪고 있지만, 교육청 통계상 여수시 고등학교 과밀학급 수는 '0'으로 잡혀 있다. 이는 웅천지구 고등학생들이 통합특별시 전역으로 흩어져 통학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통계상의 착시라는 설명이다.
매일 아침, 학생들은 왕복 1시간 이상 원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하는 '통학 난민' 신세로 전락했다. 맞벌이 부모들은 등교 전쟁을 치르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인재가 떠나면 기업이 떠나고, 이는 여수의 상권뿐만 아니라 통합특별시 경제 전체를 도미노처럼 무너뜨릴 수 있다"며 지역 경제에 미칠 파장까지 우려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운영이 어려운 지역에는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한 특색있는 도서관 신설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수요가 폭발하는 신도심에는 학교를 이설·신설함으로써 교육 정주여건을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상생 전략을 제안했다. 이는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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