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장, 업종 규제 대폭 걷어낸다 (대구광역시 제공)



[PEDIEN] 대구시가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산업단지 입주 업종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7월 23일 제3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노후 산업단지의 입주 업종 규제를 전면 개편하고, 염색산업단지의 입주 업종을 추가 허용하는 등 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혔다.

이번 규제 완화는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하며, 성서1~3차, 서대구, 제3, 검단, 달성1~2차 등 8개 산업단지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제조업종 중 일부만 입주가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환경 유해 업종 등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종이 입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제조업체는 ICT·지식서비스업까지 입주가 가능해져, 검단산업단지의 경우 입주 가능 업종이 기존 271개에서 최대 569개 이상으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인쇄출판밸리와 이시아폴리스 등 특정 산업군 육성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도 ICT·지식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연관 업종까지 입주 허용 범위를 넓힌다. 다만, 지가 상승이나 투기 발생 우려가 있는 용도지역 변경은 하지 않으며, 환경 유해 업종이나 주민 수용성이 필요한 업종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염색산업단지는 현재 염색 가공업으로 제한된 입주 업종을 미래 신산업, ICT, 지식서비스 산업 등 친환경 첨단 업종 중심으로 확대한다. 이는 염색산단을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전이 어려운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다만, 입주 업체, 근로자, 주민 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신중하게 추진될 방침이다.

수성알파시티는 지식기반산업으로 한정된 입주 업종을 도시형 공장 요건을 갖춘 첨단 제조업종까지 확대한다. 이는 AI·AX 확산에 따른 IT와 제조업 간 융합 가속화에 대응하고,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제2수성알파시티 역시 이러한 계획을 반영하여 남부권 디지털 제조 혁신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구 산업화의 역사를 상징하는 제3산업단지는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된다. 8월부터 타당성 연구 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 입주 기업 설문조사를 거쳐 첨단 산업 거점에 적합한 이름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명칭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 삼영초교 부지에 조성되는 혁신지원센터, 복합문화센터 등 5개 복합지원시설도 통합 명칭 공모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의 경영 활동 자율성이 높아지고, 제조 기업과 ICT·지식서비스업 간 융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이번 기회로 대구 제조업의 심장인 산업단지가 활성화되어 지역 경제 도약을 이끌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업인 대표들도 이번 규제 개편 방향에 대해 환영하며, 침체된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