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수유시설 성인지 모니터링 (수원시 제공)



[PEDIEN] 수원특례시가 보호자의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수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여성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 30명과 함께 관내 67개 기관의 수유 시설을 대상으로 성인지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공공기관, 다중이용시설, 교통시설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설치된 수유 시설의 명칭과 실제 이용 환경을 면밀히 살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점검은 장안구 19곳, 권선구 15곳, 팔달구 13곳, 영통구 20곳 등 시 전역을 아우르는 규모로 진행됐다. 모니터단은 사전 교육을 이수한 후 2~3명씩 조를 이루어 △수유 시설 명칭의 성별 편향성 △남성 보호자의 이용 가능 여부 △영유아 돌봄을 위한 공간 구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했다.

모니터링 결과, 일부 시설은 남녀 보호자 모두 이용 가능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모유 수유실’과 같이 특정 성별의 이용을 연상시키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이침대나 기저귀 갈이대 등 아이 돌봄에 필요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음에도 실제 기능과 명칭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수원시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들에 ‘가족수유실’이나 ‘아기쉼터’와 같이 모든 보호자가 이용하기에 적합한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남성 보호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요청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하반기에 개선 여부를 재점검하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유 시설은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보호자가 아이 돌봄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필수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보호자가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