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PEDIEN]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국립소록도병원이 지난 5월 14일,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제23회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행사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10주년이라는 뜻깊은 역사와 함께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문금주, 차규근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2,800여 명의 한센인과 가족들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한센인의 날'은 지난 2004년부터 한센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병원 개원일에 맞춰 개최되어 왔으며,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며 전국 한센인 사회의 가장 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기념식에서는 한센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22명에게 대통령 표창과 장관 표창이 수여되었다. 특히 1978년부터 47년간 소록도와 전국 정착촌을 방문하며 무상 치과 진료 및 틀니 제작 등 의료 봉사에 헌신한 (사)한국구라봉사회의 오성욱님과 2005년 공중보건의사로 인연을 맺은 후 20년간 대구·경북 지역 한센인의 외래 진료 활성화와 재활 지원에 기여한 (사)한국한센복지협회 박진우님이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개원 110주년을 기념하여 소록도 박물관은 소록도 역사를 조명하는 기획 전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편견과 질병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일궈낸 한센인 당사자, 헌신적인 의료진, 묵묵히 도움을 준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연차별로 소개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힘든 노역 속에서도 지금의 소록도를 일궈낸 '건설대'의 삶을 조명한 부분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행사 기간 중에는 윷놀이, 한센 가족 노래자랑, '행복사진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센사랑 축제한마당'이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함께 웃고 즐기며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과거의 상처를 넘어 상생과 화합의 미래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한센인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충현 국립소록도병원장 또한 “국립소록도병원은 한센 어르신들께서 지금 생활하시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살아가실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소록도병원은 앞으로도 한센인들의 복지 증진과 사회 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