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먼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어선원 주치의'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15일 8개 기관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선원들이 겪는 시·공간적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선원 주치의 사업은 어선업 전 주기에 걸쳐 어선원의 건강을 지원한다. 기초건강검진 지원을 통해 국민 누구나 받는 일반건강검진의 이행 여부와 결과를 관리하고, 미검진자의 수검을 돕는다. 또한, 장기 조업을 위한 출항 전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만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원격 진료 및 약 처방을 제공한다.
조업 중에는 정기 건강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이상 수치가 발견될 경우 의사와 상담을 진행하는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된다. 외상 등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의사의 조력을 받아 응급처치 및 관리가 이루어진다.
이 사업에는 인공지능과 저궤도 위성 통신 등 첨단 과학기술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제주 지역 근해어선 약 100척, 1,000여 명의 어선원을 대상으로 올해 5월 15일부터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평가한 후,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어선원 주치의 사업은 먼 바다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 악화, 응급환자, 안전사고에 대비해 어선원의 생명을 구하고 위험을 예방하는 체계적인 건강관리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어선원에 대한 건강관리도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밀하게 살피고 관리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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