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원, ‘제13회 수리산산신제’ 성황리에 마쳐 (안양시 제공)



[PEDIEN] 안양시의 대표적인 향토유산인 '제13회 수리산산신제'가 지난 26일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3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산신제는 안양 시민의 안녕과 지역 화합을 기원하며 전통 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 안양문화원이 주최하고 수리산산신제보존회가 주관하는 수리산산신제는 안양 지역에 전승되어 온 전통 신앙과 의례문화를 바탕으로 국태민안과 시민의 평안을 비는 제례다.

특히 2012년 수리산도당굿 재현을 시작으로 발전해 왔으며,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안양시 향토유산 제9호로 지정됐다. 올해 산신제는 본 연행에 앞서 지난 25일 수리산 최경환 성지 인근 천지신명단에서 '수리산당제'를 올리며 제의의 경건함을 더했다.

이는 산신제를 하루 앞두고 천지신명께 다음 날 제의의 시작을 알리고 원만히 치러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사전 의례였다. 26일 진행된 본 연행은 수리산산신제의 시작을 알리는 돌돌이를 시작으로 개회식, 표창장 수여, 기념사와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이후 부정거리, 산신거리, 불사거리, 대신거리, 장군·별상·신장거리, 대감거리, 창부거리, 계면거리, 시민과의 친교, 뒷전거리까지 전통 의례의 절차에 따라 거행됐다. 각 굿거리는 제의 공간을 정화하고 신령을 청하는 과정부터 한 해의 평안과 풍요를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계면거리와 시민과의 친교 시간에는 신령께 올린 떡을 나누고 시민들의 참여 속에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함께 축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상윤 수리산산신제보존회장은 "수리산산신제는 수리산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지역의 기억과 삶의 염원, 전통 의례의 정신을 되살리는 소중한 전승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향토유산의 올바른 계승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곤 안양문화원장도 "수리산산신제는 안양의 역사와 정서가 깃든 향토유산으로 시민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전통문화"라고 평가했다. 김 원장은 안양문화원이 앞으로도 지역 향토유산의 계승과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