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노원구가 재건축 사업의 속도와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공공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중계그린과 하계장미 아파트 단지가 구의 지원에 힘입어 재건축 추진위원회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어 이목을 끈다.
노원구는 오는 5월 중 중계그린아파트와 하계장미아파트의 추진위원회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 단지의 추진위원회 구성은 구청이 주민을 대신해 초기 단계부터 지원하는 '공공지원' 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공공지원 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서울특별시 조례에 근거한다. 구청은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용역 비용을 지원하고, 복잡한 제도와 전문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주민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정비사업의 초기 단계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절차 지연이나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노원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계그린과 하계장미 두 단지에 대해 공공지원을 시작했다.
이들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사례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추진 주체를 조기에 구성해 재건축 추진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의 지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너지를 낸 결과다.
두 단지 모두 추진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동의율 50%를 이미 충족했다. 4월 22일 기준으로 중계그린은 68.5%, 하계장미는 63.2%의 동의율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다만, 이 동의가 향후 조합설립 동의로 인정될 수 있는 만큼,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 70% 확보를 목표로 동의서 징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중계와 하계 권역 재건축을 선도하는 이들 단지가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경우, 인근 단지의 재건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계장미아파트는 최고 59층 초고층 단지로의 변신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계그린아파트도 최고 49층에 총 4360세대 규모의 대단지 계획안을 내놓았다. 미래 노원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잠재력을 가진 사업들이다.
노원구는 이 두 단지 외에도 오는 6월 하계한신동성아파트에 대한 공공지원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 개최, 홍보, 동의서 징구, 추진위원회 구성 등 폭넓은 행정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이 같은 행정지원이 정비사업 초기 단계에서부터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비용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갈등은 줄이고 속도는 높이는 재건축 추진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추진위원회 구성 절차가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주민들의 높은 참여 의지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의 단계별 맞춤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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