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경기도 제공)



[PEDIEN] 경기도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뚜렷한 퇴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말까지 도내 말라리아 환자는 1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5명보다 135명 줄어 43% 감소한 수치다. 이는 2023년 434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다.

특히 말라리아 환자의 75% 이상이 발생하는 파주, 고양, 김포, 연천 등 접경지역 4개 시군에 예산의 70.4%를 투입하여 집중 관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7월에도 올해는 43명이 발생하는 데 그쳐, 지난해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신속 진단 노력도 성과를 거뒀다.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은 75.5%로, 지난해보다 5.5%p 높아졌다. 또한, 신속진단키트 자가검사 사업을 지난해 파주·김포 2개 시군에서 올해 17개 시군으로 확대하며 키트 1만6,311개를 배포하는 등 도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환자관리와 방역 체계도 빈틈없이 운영됐다. 환자 163명 전원에 대해 3일 이내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거주지 주변에 대한 집중 방제 작업도 완료했다. 또한, 112개 군부대와 협력하여 총 191회의 합동 방역을 실시하며 군 장병들의 감염 예방에도 힘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2026년 하반기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학계 전문가, 질병관리청, 말라리아 다발생 지역 시군 관계자, 군 관계자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2027년 말라리아 퇴치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말라리아 퇴치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환자 감소와 빠른 진단은 시군 보건소, 군부대, 도민 모두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힘을 모아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