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땐 열정적으로 쉴 땐 확실하게’ 태안군, 출근길이 즐거운 일터로 체질 개선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 공직사회가 경직된 관행을 벗고 웃음과 활력이 넘치는 ‘일할 맛 나는 일터’로 변화하고 있다. 과도한 의전과 불필요한 주말 출근을 없애 직원의 온전한 휴식권을 보장하는 한편, 깜짝 이벤트와 공정한 인사 혁신이 맞물리면서 공직 내부 분위기가 눈에 띄게 밝아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딱딱했던 정례 회의의 변신이다. 지난 3일 열린 11월 월례조회 종료 후, 참석 직원을 대상으로 간식 등을 선물하는 깜짝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됐다. 엄숙하고 훈시 중심이었던 월례조회에 처음으로 활기찬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직원들은 “출근길이 즐거워졌다”, “소소한 재미와 활력을 얻었다”는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군 관계자는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권위적이고 과도한 의전 절차를 전면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군수를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수평적 소통 분위기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군이나 읍·면 주관 행사에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하위직 직원의 주말·공휴일 행사 동원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주말에는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충분히 쉬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주중에는 맑은 정신으로 군민을 위한 민원 처리와 행정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대대적으로 혁신했다.

또한, 지난 9월 임용된 70여 명의 새내기 공직자들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선배 공직자의 배려와 상호 존중 언어 사용을 제도화했다. 일선 담당자의 부재나 인사이동 시에도 군민이 행정 지연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단위 업무별 표준 행정 매뉴얼을 전면 재정비해, 편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행정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더욱 빈틈없이 다잡았다.

이러한 조직 문화 혁신은 민선 9기 공정과 신뢰의 10대 인사 쇄신 기본 방침과 결합하며 공직 사회의 신뢰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태안군은 △인사 청탁 시도자 원스트라이크 아웃 △상반기 1월 2일, 하반기 7월 1일 정기 인사일 정례화 △재난·복지·인허가 등 격무 부서 근무자에 대한 파격적인 승진 우대 및 복지 포인트 추가 배정 △악성 민원 대응 전문 상담관 도입 등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며 “묵묵히 일하면 반드시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확신을 조직 전반에 심어주고 있다.

내부 분위기가 살아나자 행정의 효율성과 군민 만족도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억압적이거나 얼어붙은 분위기 대신 활력과 자긍심이 채워지면서 군민을 대하는 태도가 한층 친절해지고, 복잡한 민원도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일하는 공직 풍토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윤희신 태안군수는 “공직자가 일터에서 소소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내부 인사를 신뢰해야 비로소 군민을 향한 진심 어린 감동 행정도 피어날 수 있다”며 “불필요한 권위주의와 격식은 과감히 내려놓고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하면서 그 열정을 오롯이 군민 행복과 태안 발전에 쏟아부을 수 있도록 건강하고 따뜻한 조직 문화를 지속해서 꽃피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