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산업진흥원, 반도체 환경설비 오픈랩 개소 (평택시 제공)



[PEDIEN] 평택시가 지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반도체 환경설비 오픈랩'을 본격 가동한다. 평택산업진흥원은 지난 2일 평택대학교에서 오픈랩 개소식을 개최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실증 지원 체계 구축을 알렸다.

개소식에는 최원용 평택시장, 평택시의회, 평택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평택대학교 관계자 및 참여 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오픈랩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사업 추진 경과 보고와 테이프 커팅, 시설 참관 순으로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오픈랩의 주요 기능과 활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번에 문을 연 오픈랩은 평택시와 평택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반도체 공정가스 저감 실증사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평택대학교의 적극적인 공간 지원을 바탕으로 대학 연구실험동 내 약 100㎡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실제 반도체 공정 운영 환경을 파일럿 규모로 정교하게 모사한 가스룸, 설비룸, 모니터링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들은 이곳에서 개발한 스크러버, 첨가제, 특수가스, 펌프 등 핵심 장비 및 소재를 오픈랩 설비에 직접 적용하여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저감 성능, 공정 적합성, 연속운전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오픈랩은 시험 결과를 상세한 기술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전문적인 기술 자문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더 나아가 오픈랩은 저GWP 대체 가스와 같은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인공지능 기반 설비 운영 최적화 연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평택산업진흥원은 평택시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픈랩에서 검증된 우수 기술을 실제 수요 기업과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지역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사업화 성공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기업들이 기술을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이 부족하다는 오랜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오픈랩 개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관내 소부장 기업들이 가까운 곳에서 첨단 기술을 실증하며 반도체 공급망 진입을 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평택은 세계적인 반도체 생산 거점이지만, 생산 시설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지역 소부장 기업이 동반 성장하고 공급망에 당당히 참여할 때 비로소 진정한 반도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늘 문을 연 오픈랩이 우리 기업들이 수요기업과 손잡고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평택시는 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광용 평택산업진흥원장 역시 “오픈랩은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전에 직접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라며 “현장의 수요를 실증 지원에 꼼꼼히 반영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우수 기술이 실제 사업화와 판로 확대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