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강서구가 화곡동 청사의 49년 역사를 뒤로하고 마곡 통합신청사에서 구민을 맞이한다.
구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0월 한 달 동안 단계적으로 이전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말 구의회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통합청사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신청사로 첫 출근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흩어져 있던 행정 기능을 한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편리하고 쾌적한 청사에서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년 8월 건립 기본계획 확정부터 이전을 마치기까지 총 6년 2개월이 소요되었다.
통합청사는 대지 2만244㎡에 구청 본관, 보건소, 구의회, 별관 등 4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연면적은 5만9147㎡로 축구장 8개를 조금 넘는 규모이다.
면적보다 중요한 것은 흩어져 있던 청사들이 한데 모여 구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이다.
흩어졌던 기능들이 한곳으로 모여 더욱 빠르고 편리한 ‘통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다. 기존 강서구청은 본관, 화곡동·가양동 별관, 구의회, 보건소 등으로 나뉘어 있어 구민들이 행정 업무를 볼 때 여러 곳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통합청사 개청으로 모든 부서가 한곳에 모이면서, 한 곳에서 모든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이 가능해졌다.
청사 통합과 더불어 연관성이 높은 부서들을 가깝게 배치하여 내부 협업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한층 높였다.
업무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구민들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민원실을 저층부인 1층과 2층에 배치했다.
어르신과 장애인 등 이동 약자를 위한 전용 상담실도 별도로 마련하여 사생활을 보호받으면서 편안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1층 민원실 한편에는 ‘인공지능 키오스크’도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구 홈페이지의 데이터를 학습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 부서 위치와 민원 처리 절차 등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터치와 음성 인식이 모두 가능한 스마트 화면을 통해 다양한 구정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문턱을 낮춘 열린 청사 문화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구민의 공간인 통합신청사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과도 가까워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기존 청사보다 넓은 총 40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여 차량 이용객의 편의도 높였다.
청사 주변으로는 산책하고 쉴 수 있는 넓은 정원과 녹지 공간이 마련되어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통합청사는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주민 누구나 편히 머무를 수 있는 공공·문화 공간으로 채워졌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위치한 ‘마곡열린도서관’은 주민 공모를 통해 이름이 붙여져 더욱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마곡 연구개발단지와 가까운 지역 특성을 살린 인공지능 특화 도서관으로, 프로그램실, 동아리실 등 소통 공간까지 갖춰 구민들에게 지식과 휴식을 함께 제공한다.
지하 2층 다목적홀은 주말마다 공공예식장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여 알뜰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일에는 다목적홀을 포함한 각 층 회의실을 구민 소모임이나 행사 공간으로 대관해 준다.
오는 12월에는 별관 3층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 공간인 ‘서울형 키즈카페 강서구청점’이 문을 연다.
다양한 놀이기구와 편의시설을 갖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안심하고 쉴 수 있는 돌봄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1층 로비에는 강서의 발자취를 다채롭게 담아낸 ‘강서역사문화관’이 방문객을 반긴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강서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영상과 겸재 정선의 ‘양천8경’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영상을 선보인다.
1977년 개청부터 지금까지의 역사가 담긴 기록물과 기념 현판 등을 함께 전시해 구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소로 꾸몄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화면으로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는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마련했다.
현장에서 소액 기부가 가능한 키오스크를 함께 설치해 누구나 쉽게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구는 다양한 기부 행사의 장소로 활용해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기릴 계획이다.
옛 화곡동 청사의 변신 원도심 상권 살릴 ‘복합문화거점’ 추진 청사 이전 후 남겨진 옛 화곡동 청사는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복합문화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구는 우선 옛 청사 부지를 주변 먹자골목의 주차난을 덜어 줄 공영 주차장으로 조성한다.
장기적으로는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약 1000석 규모 공연장과 도서관, 체육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진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를 단순 매각하지 않고 주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고 원도심과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청사의 주인은 오직 구민”구민을 향해 열려있는 청사 강서구는 이번 마곡 통합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대폭 끌어올릴 것을 다짐했다.
문턱을 낮춘 열린 행정을 통해 구민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강서구 통합신청사의 개청은 강서구가 더 큰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이자 출발점”이라며 “청사의 문을 활짝 열어 구민 누구나 편히 찾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 흩어진 행정 역량을 하나로 모아 강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통합청사 시대를 맞이한 강서구의 새로운 도약에 강서구민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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