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동절기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1일부로 올해 일정을 마친 서울야외도서관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천만 명을 돌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등 3개 거점에는 약 187만 명이 방문했으며, 이는 자치구 및 팝업 야외도서관 방문객을 제외한 수치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시민들이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는 도심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용 만족도는 97%에 달했으며, 현장에서 직접 책을 읽는 참여율 또한 90.3%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통해 학교, 문화시설 등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야외 독서 공간을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또한 '힙독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독서 경험을 확대하며 시민 참여를 더욱 강화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누구나 도심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독서문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운영은 4월 23일 개장하여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울시가 발표한 방문객 수는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천 3개 거점 기준이며, 현재 운영 중인 자치구 및 팝업 야외도서관의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야외도서관을 경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공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0월 30일, 미국의 글로벌 뉴스 매체 블룸버그는 한국의 '텍스트힙' 현상을 심층 보도하며 서울야외도서관과 '힙독클럽'을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책읽는 맑은냇가' 현장을 직접 취재하며 도심 속 독서 풍경과 젊은 세대의 독서문화 참여 사례를 조명했다. 또한 영국의 도서관 디자인·혁신 정보 플랫폼 '디자이닝 라이브러리즈' 역시 서울야외도서관을 독서 공간의 경계를 야외로 확장한 혁신적인 사례로 다뤘다.
이러한 국제적인 관심은 서울야외도서관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앞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이 주관하는 시상에서 2023년 '친환경 도서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국제마케팅상' 2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 언론의 관심과 더불어 국제 교류도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에서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운영 성과를 세계 각국의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라이브러리 투어'는 총 13회 운영되어 48개국 377명이 참가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서울 ODA 챌린지'를 통해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 서울야외도서관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서울의 독서문화 정책을 해외 도시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을 계기로 도심 속 야외 독서문화는 서울 곳곳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과 자치구·팝업야외도서관, 그리고 다른 지역의 자체 운영 사례를 포함하면 총 383곳에서 야외도서관이 운영되었다. 서울시는 그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책 설명회를 열어 운영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부산광역시의 '부산 바다도서관' 등 서울야외도서관을 벤치마킹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팝업야외도서관' 사업을 통해 야외 독서 공간의 범위를 광장과 공원을 넘어 학교, 문화시설 등 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 공간으로 넓혔다.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문화시설 등 총 269개 기관에 도서와 캠핑 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키트를 대여하여 기관별 특성에 맞는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다. 이는 독서 공간의 물리적 확장을 넘어, 시민들이 더욱 쉽게 독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책을 읽는 공간이 넓어지는 것과 함께 독서를 즐기는 방식 또한 다양해졌다. 운영 2년 차를 맞은 시민 참여형 독서클럽 '힙독클럽'은 회원 1만 명을 모집하고, 책의 일부를 읽으며 내용을 탐색하는 '챕터 퍼즐 리딩', 전문가의 해설로 책의 의미를 살펴보는 '그 책이 알고 싶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시민들이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절기 휴식기를 거친 서울야외도서관은 내년 4월,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들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천만 명을 기록한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함께 휴식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5,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재방문 의사는 97.4%, 타인 추천 의향은 97.8%로 나타나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재확인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2025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에서도 11만 2,762표를 얻어 시민이 선정한 서울시 정책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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