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광주광역시와 시의회, 광주사회서비스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은둔형 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2일 5·18민주화운동교육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지역 제3차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제2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은둔형 외톨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였다.
토론회는 임미란 특별시의원이 좌장을 맡고, 광주사회서비스원 전예빈 연구원의 발제에 이어 나기희 조선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외래교수, 모세종 경기도 사회적협동조합 내비두 전문위원, 이은애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 그리고 은둔 경험을 회복 중인 청년 당사자가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좌장을 맡은 임미란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할 중대한 사회적 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시의 고립된 청년과 시민들이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다시 통합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 제도를 정비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에 나선 전예빈 연구원은 ‘광주지역 은둔형 외톨이 생활실태 및 지원욕구’라는 제목으로, 당사자 404명과 가족 92명의 응답을 분석한 조사 결과와 구체적인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사자의 57.9%가 은둔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으나, 실제로 이를 위해 시도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30.4%에 그쳤다. 시도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나, 회복 의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나기희 교수는 당사자가 신뢰할 수 있는 관계 안에서 작은 활동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령이나 지원기관이 바뀌더라도 관계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모세종 전문위원은 고립과 은둔의 특성 및 회복 단계를 고려한 정책 설계와 지원기관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애 이사장은 다양한 연령과 생활 여건을 고려한 지원 확대와 더불어, 당사자가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토론회에 참여한 청년 당사자는 상담, 소모임, 연극 활동, 일 경험 등에 참여하며 일상과 관계를 회복해 온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당사자 상황과 회복 단계에 맞춘 지원, 신뢰할 수 있는 관계 형성, 연령 및 생활 여건을 고려한 지원 확대, 지원기관 간 연계 강화, 지역사회 연결체계 강화 등의 주요 과제들은 제2차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귀중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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