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제13회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 성료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매년 열리는 '북바위·청포도 문화제'가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며 3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지난 10월 24일 서울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종암동의 지명 유래인 '북바위'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대표작 '청포도'를 주제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문화제는 이육사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염원하는 뜻깊은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체험, 전시, 공연, 먹거리, 나눔 바자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체험 부스가 예년보다 18개로 대폭 확대되었다. 이육사 시인의 작품을 직접 필사해보거나 아크릴 키링을 만드는 체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관내 미술학원 아동들이 이육사 시인을 주제로 그린 미술 작품 전시회도 열렸다.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으로 마련된 나눔 바자회와 새마을부녀회 및 지역 상인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 장터 역시 축제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축제의 시작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고유제로 알렸다. 이후 주민 공연이 이어졌으며, 개그맨 이광섭의 사회로 가수 미스김, 양재동, 구나운, 오강혁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올해 문화제는 친환경 축제를 실천하기 위해 다회용기 사용을 전면 도입하고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등 환경 보호 노력도 기울였다.

이덕선 문화제 추진위원장은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덕분에 올해 축제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종암동의 대표 문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북바위·청포도 문화제가 종암동 고유의 역사와 지역 정체성을 훌륭히 살려내며 구민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주도되어 다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 행사가 지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