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지난 22일, ‘2026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의 일환으로 이병석·이임순 재미 부부 시인을 초청한 북토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태권도 분야에 종사하며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인의 길을 걷게 된 이병석·이임순 부부를 모시고 진행됐다.
두 시인은 자녀 이웅희, 이시연과 함께 펴낸 가족 시집 『우리가 서로의 집이 되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삶과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북토크는 김종회 촌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이어 서종 지역에서 활동하는 마을소리합창단의 아름다운 중창 공연과 소나기마을 문학교실 회원들의 축하 시 낭송이 이어지며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국문인협회 및 양평디카시인협회에서 활동하는 김재용 회원은 이병석 시인의 ‘누가 나를 잡초라 불렀는가’를 낭송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위례한빛초등학교 윤인하 교장은 이임순 시인의 ‘같이 걷는다는 것은’을 낭송하며 문학이 주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어진 강연에서 이병석 시인은 미국 이민 사회에서 겪었던 수많은 시련과 이를 이겨낸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문학을 통해 가족이 소통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경험담은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김종회 촌장과 부부 시인이 함께한 대담에서는 가족 시집 『우리가 서로의 집이 되어』의 출간 과정과 작품에 담긴 다층적인 의미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갔다. 특히 이병석 시인은 딸 이시연이 쓴 ‘아빠의 손’을, 이임순 시인은 아들 이웅희가 쓴 ‘흰 숄을 두른 여인’을 낭송하며 가족 간의 깊은 애정과 끈끈한 유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행사에 참여한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두 시인이 미국 땅에서 한국인으로서 살아오며 겪었던 경험과, 시인으로서 그리고 부모로서의 삶에 대한 진솔한 답변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두 시인의 이야기에 깊은 존경심과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김종회 황순원문학촌장은 “이민 생활의 역경을 문학적 결실로 승화시킨 부부 시인의 이야기가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문학교실을 통해 문학으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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