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아트벙커B39서 미디어아트 전시 ‘스펙트럴 크로싱스’ 개막 (부천시 제공)



[PEDIEN] 부천시가 지난 11월 24일, 부천아트벙커B39에서 혁신적인 미디어아트 전시 '스펙트럴 크로싱스'의 막을 올렸다. 빛과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다채로운 감정을 탐구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스펙트럴 크로싱스'는 미디어아트 전문 기업인 더스웨이가 기획한 전시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많은 얼굴과 감정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의 형태를 144개의 움직이는 크리스털과 빛, 소리, 레이저를 결합하여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다. 이 사업은 우수한 미술 작품과 지역의 특색 있는 전시 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지역 미술 생태계를 강화하고,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전시 장소인 부천아트벙커B39는 주목할 만한 공간이다. 과거 지역의 소각시설로 운영되던 이곳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당시 시설의 독특한 구조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러한 공간적 특성은 첨단 미디어아트와 만나 과거 산업 시설의 분위기가 현대적인 예술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독특한 관람 환경을 창출한다.

관람객들은 기존 시설의 역사적 흔적이 깃든 공간 속에서 빛과 움직임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전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개막 당일인 11월 24일에는 장계훈 작가를 포함한 참여 작가들과 3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전시의 시작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 제작의 배경과 표현 기법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경 부천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아트를 가까이에서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부천아트벙커B39가 지닌 독특한 공간적 매력 또한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펙트럴 크로싱스' 전시는 오는 11월 29일까지 부천아트벙커B39 소각동 2층 전기실에서 진행된다. 모든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