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PEDIEN] 이상기후로 인한 홍과 및 착색 불량 피해가 반복되는 남원 고랭지 포도 재배지에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 본격화된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27년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돼, 향후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고랭지 포도의 안정 생산 모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남원 지역의 아영, 인월, 운봉, 산내면 일대 4개 읍면에서는 400여 농가가 고랭지 포도를 재배하며 지역 대표 작목으로 육성해왔다. 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저온 및 고온 현상이 잇따르면서 홍과와 같은 품질 저하 문제가 끊이지 않아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수년 전부터 해결책 모색에 나서, 센서 기반의 적정 물 관리 실증 연구와 냉온풍기, 순환팬 등 피해 경감 시범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국비 사업은 이러한 개별적인 기술 적용의 효과를 데이터로 검증하고, 그동안 농가별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해 오던 재배 관리를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실증 대상 농가 10여 곳을 중심으로 환경 및 관수 데이터를 집중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동 관수 시스템과 이상기후 대응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게 된다. 2028년에는 본격적인 결과 분석을 통해 최적의 환경 관리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생육 단계별 맞춤 품질 관리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농촌진흥청, 전북농업기술원, 지역 농업인 및 관련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온도, 습도, 토양 수분, 생육 상태, 최종 품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재배 매뉴얼을 최종 정리해 보급할 예정이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년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증해 온 다양한 기술들을 하나의 체계적인 관리 기준으로 만드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홍과를 비롯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원 고랭지 포도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굳건히 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