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소담고등학교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지난 10월 24일, 학생들은 서울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을 찾아 역사적인 공간을 어반스케치로 담아냈다.
이번 활동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진행된 광주 인문학 캠프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문학과 역사, 예술을 융합해 민주주의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학생들은 과거 국가 폭력의 현장이었던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을 방문했다. 이곳은 현재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조성되어 독재 정권의 역사를 증언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기념관 방문 후, 학생들은 건축물과 주변 풍경을 스케치하며 역사적 공간에 담긴 의미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화폭에 옮겼다. 이는 2022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독서와 역사 체험, 예술 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의 주체적인 역사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감수성과 문해력, 비판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업에서만 접했던 1987년 민주화운동과 고 박종철 열사의 역사를 실제 현장에서 마주하며 당시 시민들의 용기와 희망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을날 기념관 뜰에 핀 꽃을 그리면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미술 담당 교사는 “역사적 현장 체험을 미술 표현 활동으로 확장해 학생들이 과거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고 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했다”고 프로그램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독서와 예술을 융합한 인문학 탐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담고는 앞으로도 교과 연계 독서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 주도의 인문학적 탐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높이고, 공동체의 가치를 이해하며 실천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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