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부 제공)



[PEDIEN] 한국과 체코가 양국 원전 협력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과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10월 20일 제3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를 개최하고, 체코의 신규 원전 사업인 두코바니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협의체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는 물론, 체코 현지 발주사와 공급사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지난 2026년 2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2차 회의가 열린 이래, 이번 3차 회의는 두코바니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양측은 현재까지 두코바니 사업이 정해진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향후 체코 현지 인허가 신청과 같은 사업의 주요 마일스톤을 적기에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계획을 면밀히 검토했다.

단순히 두코바니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양국의 원전 업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심도 있게 협의했다. 이는 향후 양국 원전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26년 3월 발표된 EU 산업가속화법안에 대한 한국 측의 우려를 체코 측에 전달했다. 이 법안이 비EU 국가의 EU 원전 시장 참여를 과도하게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EU 내 원전 공급망이 약화된 상황에서 체코 등 EU 내 원전 건설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한국과 같이 우수한 공급망을 갖춘 국가와의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한-체코 원전 협력이 첨단 산업 등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EU 산업가속화법안이 양국의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체코가 EU 내에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측은 제4차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를 연내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개최될 협의체 계기에 한-체코 양국 원전 업계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 간 행사도 병행 개최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체코 정부가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인 테믈린 3·4호기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체코의 첨단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려면 대형 원전이 필요할 것”이라며, 두코바니 사업에 이어 테믈린 3·4호기에서도 한-체코 원전 파트너십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코바니 이행점검 협의체’가 지속적으로 개최됨으로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양국 간 원전 협력의 원활한 추진과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