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남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검출되면서, 전국적인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은 즉각적인 방역 조치에 착수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기후부는 바이러스 검출 즉시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했다.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과 철새 정밀 조사 등 특별예찰이 진행된다. 또한, 관할 지방정부에는 현장 소독 및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검출 지점 반경 10km 이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 이동 통제와 정밀 검사, 전화 예찰을 실시한다. 특히 검출 지점 인근 3km 수변 지역은 특별 관리 구역으로 지정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다. 전국 가금 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에 대해서는 향후 일주일간 일제 소독 주간을 운영하며 집중 소독을 펼칠 계획이다.
국민들에게는 고병원성 AI 전파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하천, 저수지, 갯벌 등 철새도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안내했다.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야생조류와의 접촉을 피하고 신발과 차량 소독, 귀가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가금 농가 출입은 삼가도록 당부했다.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행동을 보이는 조류 발견 시에는 직접 만지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관할 지방정부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야 한다. 가금 농장 관계자들은 외부인 및 차량 출입을 차단하고 농장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사육 중인 가금이 평소보다 많이 죽거나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기후부 이채은 자연보전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야생조류 이동 경로와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농장에서 AI가 발생할 위험이 커진 상황"이라며 "가금 농가와 축산 관계자들은 차단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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