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국내 플랜트 기업들이 중동 지역 수주 확대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총력전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0월 20일, 배준형 통상협력국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DL이앤씨, 삼성 E&A,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 현대ENG, SK에코ENG 등 국내 주요 플랜트 기업들과 무역보험공사, KOTRA, 플랜트산업협회,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등 유관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중동 플랜트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신규 플랜트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산업부는 중동을 포함한 해외 플랜트 수주 통계를 매분기 정례적으로 발표하여 상세 분석 결과를 업계와 공유하고,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 수립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기업들의 수주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 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약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 달러 대비 34.8% 감소한 수치지만, 2025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로 인한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 가능한 결과다. 최근 5년간 평균 수주 실적인 226억 달러와 비교하면 11.1% 증가한 수치로,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기 대비 189.2% 증가한 112.5억 달러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의 45%를 차지하는 최대 수주 지역으로 부상했다. 아시아 지역 또한 16.2% 증가한 55.4억 달러를 수주하며 3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중동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한 58.3억 달러에 그쳤으나, 최근 사우디 SAN-Ⅶ 요소비료 플랜트 등 사우디와 오만을 중심으로 다수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종별로는 해양, 기자재, 산업시설 분야의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전체 수주의 69.4%를 점유했다. 특히 해양 플랜트는 694.7% 증가한 50.9억 달러, 기자재는 94.0% 증가한 60.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델핀 FLNG, 모잠비크 코랄 FLNG 2호기 등 대형 FLNG 프로젝트 수주와 미국의 전력 수요 증가 및 인프라 확충에 따른 기자재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발전, 석유·가스 분야는 각각 29.7억 달러, 10.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동 지역의 플랜트 수주 확대 방안과 함께 현지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기업들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신규 프로젝트 발주 일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중국 등 타국과의 경쟁 심화로 수주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KOTRA,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들은 우리 기업들의 수주 촉진을 위한 금융 지원, 발주처와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 발주 정보 공유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주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면밀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배준형 통상협력국장은 “정부는 그간 해외 플랜트 수주 지원 방안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각종 고위급 교류를 통해 기업들의 수주를 적극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방위적인 지원을 강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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