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한 야장 골목에도 소방차 진입 막힘없이 중구, 신당역 ‘상생야장’ 3곳서 화재 대응 합동훈련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는 지난 20일, 신당역 일대에 조성된 '중구형 상생야장' 3곳에서 중부소방서와 함께 실전적인 소방·안전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빽빽하게 들어선 야장 골목에서도 소방차가 신속하게 진입하고 초기 화재 대응 및 응급 상황 대처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상인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야장 골목에 소방차가 진입해야 하는 긴급 상황을 가정해 실제와 같이 진행됐다. 훈련이 실시된 곳은 지난달 문을 연 신중앙시장, 백학시장, 신당오길 골목형상점가였다.

오전 일찍 시작된 훈련에서 골목에는 평소 영업 때처럼 야장 테이블이 놓여 실제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긴급출동' 방송과 함께 소방차가 신중앙시장, 백학시장, 신당오길 골목형상점가 골목을 차례로 진입하며 훈련의 시작을 알렸다.

상인들은 소방차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영업에 방해가 되는 테이블과 의자 등 적치물을 일사불란하게 치웠다. 또한, 소방차 높이보다 낮게 걸려 있던 현수막을 제거하며 신속하게 출동로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인들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됐다. 중부소방서 대원들의 지도 아래 상인들은 2인 1조로 지하매립식 비상소화장치함 사용법을 직접 실습했다. 더불어 야장 영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손님들의 갑작스러운 낙상이나 응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처치 요령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훈련에 참여한 한 상인은 “지하소화장치함이 설치돼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화재 시 당황할 수 있는데, 이번 훈련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며 “이런 훈련이 자주 열려 안전 대응이 몸에 익숙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형 상생야장'은 상인들이 직접 야장을 꾸미고 운영하며 안전, 위생, 청결까지 책임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중구는 이러한 운영 원칙에 맞춰 상인들이 영업 현장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중부소방서,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한 야장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느새 입소문을 타고 북적이는 중구형 상생야장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상인들과 함께 상생야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한 야장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