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아파트 17개 단지 이웃 교류 지원 (은평구 제공)



[PEDIEN] 서울 은평구가 관내 아파트 17개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며 주민 간 이웃 교류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의 증가로 이웃 간 교류가 줄어들고 층간소음 등 생활 갈등이 늘어나는 사회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각 단지별로 최대 3백만원을 지원하여 주민 스스로 기획한 다채로운 이웃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돕는다.

참여 단지들은 주민 구성과 생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난 9월 1일 '가'아파트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2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후에는 단지 화단에 국화와 수국을 함께 심으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했다.

'나'단지는 인근 '다'단지와 협력하여 주민 참여형 벼룩시장을 개최했으며, '라'단지는 아파트 중앙 광장에 야외 독서 공간을 마련하는 등 독서 주간을 운영했다. 특히 고령층 비율이 높은 '마'아파트는 전문 등산 강사와 함께하는 안전 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영유아 가구가 많은 '바'단지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동주택 생활 예절 지키기' 홍보물 공모전을 진행하며 미래 세대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 힘썼다.

도자기 수업에 참여한 한 입주민은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였지만, 나에게도 유익하고 단지에도 좋은 일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이제야 아파트가 진짜 '우리 동네'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승강기에서 눈인사만 나누던 이웃이 함께 화단을 가꾸고 행사를 준비하는 사이가 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라며, "주민들이 만든 작은 모임이 층간소음과 같은 생활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는 건강한 단지 문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