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애준 특별시의원 “대통령은 서남권 박탈감 우려... 시장은 무엇을 했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애준 의원이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이후 지역 사회에 불거진 서남권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 민형배 시장의 인식과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문 의원은 15일 열린 제4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시장의 정치적 책임과 직접적인 소통을 촉구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목포와 서부권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우려하며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방안 마련을 주문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대통령까지 우려하는 상황에서 민 시장은 주민들의 상실감과 갈등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시장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었다.

특히 후보대학 선정 이후 서남권 일대에서 삭발과 단식, 집회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 의원은 "특별시의원 3명이 단식 끝에 병원으로 이송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이처럼 갈등이 깊어지는 동안 시장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어떤 설명을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얼마나 들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섬과 의료 취약지역이 많은 서남권에서 병원의 위치는 단순한 지역 유치 경쟁이 아닌, 주민의 생명과 의료접근성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도 강조했다. 문 의원은 "후보대학 선정 과정에서 이러한 지역의 의료 취약성과 주민들의 의료 이용 여건이 얼마나 반영됐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지역적 특수성 반영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주민 소통 요구에 대해 조만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집회 현장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직접 방문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대한 시장의 거리두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문 의원은 "통합은 단순히 법으로 행정구역을 합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책 결정으로 상처받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근거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까지가 행정과 정치의 궁극적인 책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은 끝났을지 몰라도 서남권 주민들의 상처와 갈등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민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선정 과정과 향후 의료대책을 상세히 설명하고, 지역의 목소리에 책임감 있게 답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