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제75회 개천예술제’ 개막…‘세대공감 축제’ 도약 (진주시 제공)



[PEDIEN] 9일 서제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진주시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75회 개천예술제'가 막을 올렸다. 한국예총 진주지회와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 진주시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 지방예술제의 효시로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1949년 첫 개최 이후 꾸준히 대한민국 종합 예술 축제의 명맥을 이어온 개천예술제는 올해 시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더한다. 특히 젊고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해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예술제로의 변화를 꾀한다.

전국 단위 참여 확대와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 프로그램, 청년층의 활력을 담은 무대 공연은 이번 축제의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세대를 넘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세대공감' 문화예술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예술 경연의 무대 역시 전국으로 확대됐다. 전국휘호대회는 전남 순천, 남가람가요제는 전북 남원에서, 전국시낭송대회는 부산에서 지역 예선을 진행하며, 각 지역의 우수한 예술인들이 진주에서 본선 실력을 겨룬다. 이러한 전국 단위의 교류는 지역 간 문화예술 활성화와 더불어 축제의 전국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대표 먹거리 공간인 풍물시장도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총 119동의 부스가 정비되었으며, 강변에는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청년몰 공간에는 푸드트럭 6대가 새롭게 자리 잡고 편리한 취식 공간인 '푸드존'이 조성되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가격정찰제를 시행하고 바가지 요금 등 축제 질서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여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하는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주성에서 출발해 인사광장, 중앙광장, 진주중학교로 이어지는 행렬에는 관외 6개 팀과 신규 참가 10개 팀을 포함한 총 30개 팀, 1700여 명이 참여해 역동적인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23개 지자체 및 공공기관 캐릭터 퍼레이드와 전문 공연팀이 가세하여 행렬의 즐거움을 더한다. 진주목사 부임 행차와 다채로운 거리 퍼레이드가 도심 전체를 거대한 축제 무대로 변모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세대를 잇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역시 다양하게 마련됐다. 전통 건축 도구를 활용해 한옥을 직접 지어보는 '한옥짓기 체험'과 활쏘기, 길쌈 꼬기 등 18종의 전통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과거시험, 전통 혼례, 봉산탈춤 등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특별한 문화 교육의 기회를, 가족에게는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선사한다. 특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어린 세대가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제75회 개천예술제'는 단순한 역사 기념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예술적 전통과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전국 예술인, 시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젊은 세대의 참여를 더해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개천예술제’의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및 전국 예술인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 예술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