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100일의 변화, 군민 곁으로 더 가까이 민생을 먼저 살피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민선9기 울진군정의 새로운 출발 (울진군 제공)



[PEDIEN]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울진’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9기 울진군정이 100일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7월 1일 공식 출범 이후, 군정은 민생 안정과 현장 중심의 행정, 그리고 지역 현안 해결에 무게를 두고 군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데 집중했다.

100일이라는 시간은 지역의 구조적인 변화를 완성하기에는 짧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군정이 무엇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어떤 방식으로 일해 나갈 것인지, 그 지향점을 확인하기에는 더없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울진군이 지난 100일 동안 가장 강조해 온 것은 바로 ‘군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행정’이다. 기존의 관행을 답습하기보다 군민에게 무엇이 절실한지를 다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변화의 닻을 올렸다.

민선9기 군정의 최우선 과제는 민생 안정이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살림살이를 돕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군은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추진했다. 또한, 지역 발전의 성과를 군민에게 직접 돌려주기 위한 행복에너지 기본소득 도입에도 나섰다.

비록 민생안정지원금은 군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부결되었으나,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소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정책적 필요성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행복에너지 기본소득 역시 관계기관 협의와 제도 정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존재하지만, 지역 발전의 성과를 군민의 삶과 직접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대규모 개발이나 미래 산업 육성도 중요하지만, 현재 군민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것이 민선9기 군정의 기본적인 방향이다.

‘눈높이는 군민에게, 발걸음은 현장으로.’ 민선9기 울진군정의 운영 방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황이주 군수는 취임 이후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주요 사업장과 민생 현장을 방문해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장에서 접수된 건의사항은 관련 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을 검토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행정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간부회의를 공개하는 것도 달라진 모습 중 하나다. 행정 내부에서 이루어지던 주요 현안 논의 과정을 군민과 공유하며 행정의 투명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 행정 관행을 다시 살피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추진이 지연된 사업은 원인을 점검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은 개선 방안을 찾는 등 사업의 추진 자체보다 실질적인 성과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오랫동안 해왔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행정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다.

지역 내부의 변화와 함께 대외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7월, 박형수 국회의원과 2027년도 국비 지원 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 사업을 논의했으며,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찾아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9월 1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국회의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청송~후포 고속도로 건설, 국도 36호선 4차로 확장 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과 원전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정치적 관계나 정당을 떠나 울진 발전에 필요한 일이라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는 행보다.

이는 국가 발전에 기여해 온 울진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울진은 오랫동안 국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뒷받침해 왔다. 그만큼 지역이 감당해 온 역할에 걸맞은 산업 기반과 교통망, 정주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울진군은 국가를 위해 기여해 온 지역의 몫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이를 군민의 삶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울진이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 교통망 확충, 의료·복지 기반 강화,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어느 하나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울진군은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산업수도 울진’이라는 미래 비전 아래, 지역이 가진 강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고 기업과 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울진군의료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전문 의료 기반 확충, 교통·복지 서비스 개선 등 군민의 일상과 밀접한 분야도 함께 살펴나갈 계획이다. 미래 산업의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그 성과가 지역 경제와 군민의 삶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민선9기의 첫 100일은 완성된 성과를 보여주기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시간에 가깝다. 이제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시작된 변화가 구체적인 정책과 성과로 이어지는 일이다.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며, 울진에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 군민에게는 더 가까이, 울진의 미래를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민선9기 울진군정의 첫 100일이 남긴 방향이다.

앞으로의 군정이 이러한 변화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