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기획전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물관 측은 지난 2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은 국내 박물관 및 미술관의 발전과 문화 서비스 향상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기획전시, 교육, 출판물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하며, 특히 기획전시 부문은 전시의 독창성, 학술적 깊이, 그리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실의 여정: 손끝에서 로봇까지’라는 제목의 기획 전시를 통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전시는 안산 지역의 풍부한 산업 유산을 바탕으로 기획되었으며, 총 13만 138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개관 이후 열린 기획전시 중 가장 많은 인파를 끌어모았다.
전시는 방적, 제직, 염색, 가공, 봉제에 이르는 섬유 생산의 전체 과정을 산업 유물을 통해 생생하게 복원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었던 대형 섬유 기계들과 최신 자동 봉제 로봇을 함께 전시하며, 전통 제조업이 어떻게 첨단 자동화 산업으로 진화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뜨개 클래스, 전시 워크북, 그림책 배부 등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전시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람객의 이해와 흥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섬유 산업의 중심지였던 반월염색단지와 안산의 산업적 정체성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산업 유산을 통해 기술 발전의 의미와 노동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높은 만족도 역시 주목할 만하다. 관람객 만족도는 97.2%에 달했으며, 재방문 의향을 밝힌 비율은 99.4%에 이르러 전시의 성공을 방증했다.
한편,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안산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10월 23일부터 특별기획전 ‘산업 도시 40’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전자제품을 매개로 한 일상의 변화’를 다루는 1부 ‘전자다반사’와 ‘도시 안산의 형성과 변화의 기록’을 조명하는 2부 ‘도시의 생애주기’로 구성되어, 산업과 함께 발전해 온 안산의 역사를 다각적으로 보여줄 전망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산의 산업 유산과 섬유 산업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려는 박물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지역의 정체성을 더욱 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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