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이 먼저 킥보드는 삑… 송파구, 위례 ‘킥보드 없는 거리’ 시행 (송파구 제공)



[PEDIEN] 서울 송파구가 오는 9월 30일부터 위례 트랜짓몰 내 약 800m 구간을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위례동주민센터부터 위례중앙푸르지오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모든 개인형 이동장치의 통행이 하루 종일 금지된다. 이는 일상화된 PM 이용 증가에 따른 보행자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전동킥보드 등 PM은 단거리 이동의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보행자와의 충돌 사고 등 안전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올해 PM 관련 교통사고는 2232건으로 23명이 사망하고 2486명이 부상을 입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송파구는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지난해 12월 서울시에 위례 트랜짓몰 보행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6~7월 실시된 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지정에 찬성하며 구의 계획에 힘을 보탰다. 위례 트랜짓몰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해 유동인구가 많고, 특히 위례선 트램 개통을 앞두고 있어 보행자 안전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킥보드 없는 거리'는 전동이륜평행차, 동력만으로 움직이는 자전거 등 모든 PM의 통행을 막는다. 이를 위반할 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범칙금 3만원과 벌점 15점이 부과된다. 송파구는 시행 전부터 현수막, 가로등 배너 설치 및 퇴근 시간대 현장 홍보를 통해 주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적극 알리고 있다.

특히 9월 30일 시행일을 포함해 10월 말까지 총 6차례 현장 안내를 진행하며, 송파소식지와 구 누리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통행금지 구간과 이용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보행권을 보장하는 것은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새로운 통행 규정을 충분히 알려 주민들이 불편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