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풍전저수지 내 멸종위기종 ‘가시연’ 서식지 조성 (서산시 제공)



[PEDIEN] 충남 서산시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가시연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서식지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 지역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생태계를 보전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풍전저수지 일대에 가시연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 그리고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 힘을 합쳐 멸종위기종의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15일, 서산시 중앙호수공원에서는 이러한 협력을 공식화하는 ‘서산 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식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금강유역환경청,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 현대트랜시스, 천리포수목원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2029년 9월까지 풍전저수지 내에 가시연 서식지를 조성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총괄은 금강유역환경청이 맡으며, 총사업비 6천만원이 투입된다. 서산시는 조성된 서식지의 보호 및 관리를 책임지며, 한국농어촌공사 서산태안지사는 서식지 제공과 더불어 현장 관리에도 참여한다. 현대트랜시스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천리포수목원은 가시연의 이식과 생육 상태 모니터링을 맡아 전문성을 더한다.

서산시는 이번 가시연 서식지 조성을 통해 풍전저수지가 생물종 보전의 중요한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사업이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풍전저수지를 찾는 시민들이 멸종위기종인 가시연을 관찰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시연은 우리나라 식물 중 가장 큰 잎을 자랑하며, 1989년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된 수련과의 한해살이 수생식물이다. 잎과 열매에 돋아난 가시가 이 식물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