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학교로 직접 찾아간다… 관내 중·고등학생 1만 8천여명 대상 결핵 이동검진 진행 (강남구 제공)



[PEDIEN] 서울 강남구가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결핵 이동검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오는 10월까지 관내 47개 중·고등학교 학생 약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결핵은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 전파 위험이 높기에 조기 발견과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행 교육청의 결핵검진 지원은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3학년에 국한되어 일부 학년에서 검진 공백이 발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검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강남구는 자체 예산을 편성해 대한결핵협회 서울특별시지부와 협력에 나섰다. 이번 이동검진은 특히 BCG 접종 후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는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이다.

강남구는 2025년 중·고등학생 수가 3만 5644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고, 학원 밀집도가 높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할 때 학생 건강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1년과 2022년에도 관내 학생 대상 결핵검진을 통해 환자를 조기 발견한 사례가 있어 정기검진의 필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

이동검진 차량이 학교를 직접 방문해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의료기관 방문 불편과 수업 공백을 최소화한다. 검진 결과 결핵 유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추가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며 확진 시에는 즉각적인 역학조사와 치료, 추후 관리까지 철저히 진행해 학교와 지역사회로의 추가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 내 감염병 예방 및 조기 발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과 긴밀히 협력하여 결핵을 비롯한 감염병으로부터 학생과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촘촘한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