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SK하이닉스·청주시, 고향사랑기부제로 손잡다 (이천시 제공)



[PEDIEN] 이천시와 청주시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9월 10일 이천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기업을 매개로 두 지방자치단체가 상호 기부를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SK하이닉스가 이천과 청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는 점을 활용, 양 시 임직원이 서로의 지역에 기부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이천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청주시에, 청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이천시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양 시 공무원 역시 사전 기부에 동참하며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앞으로 임직원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 시의 특색 있는 답례품과 지역 자원을 공동으로 홍보하며 제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수석 이천시장, 이장섭 청주시장, 박호현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양 시가 준비한 답례품 전시를 관람하며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이천과 청주가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기업이 함께하는 이번 모델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올해 8월까지 5억 1천여만원의 기금을 모금했으며, 이를 통해 지난해 대설 피해 복구 사업에 제설기를 보급하는 등 지역 재해 예방 활동에도 기여했다. 현재 34개 업체 76종의 답례품을 운영 중이며, 젊은 세대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받고 싶은 답례품, 가고 싶은 이천'을 주제로 답례품 품목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