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엔 119도 더 바빠진다. 구급출동 6.7%↑ 이송 12.1%↑, 전북소방 “안전 주의”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다가오는 추석 연휴, 전북지역 119 구급대의 발걸음도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최근 3년간의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구급출동 건수는 평소 대비 6.7% 증가했으며, 이송 인원 또한 12.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구급출동 464건, 이송 263명으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구급 수요가 집중되기도 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명절 기간 동안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휴 기간 동안 이송된 전체 환자 1840명 중 60대 이상 고령층이 1133명으로 61.6%를 차지해, 고령자 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벌초와 성묘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벌쏘임과 뱀물림 사고 또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3년간 평시 하루 평균 1.4건이던 벌쏘임 구급출동은 추석 연휴에 3.9건으로, 0.2건이던 뱀물림은 0.5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는 벌과 뱀의 활동 시기와 야외 활동 증가라는 시기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명절 음식 섭취와 관련된 기도폐쇄 사고 역시 평시 하루 평균 0.5건에서 연휴 기간 0.8건으로 늘었다.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떡이나 고기 등 섭취하는 음식 종류가 다양해지는 만큼, 특히 씹고 삼키는 기능이 약한 고령자와 어린이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벌초·성묘 시에는 벌집이나 뱀과 같은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벌에 쏘였을 경우 호흡곤란이나 전신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상처를 절개하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행동은 금물이며,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명절 음식은 한입 크기로 잘라 천천히 섭취하도록 하고, 고령자나 어린이가 식사할 때는 주변 가족들이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전북소방은 추석 연휴 기간 구급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출동 태세를 강화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처치와 병원 이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연휴 기간 동안 평소와 다른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작은 위험 요인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