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달라진 ‘학생 독자’를 논의하는 독서인문교육 포럼 개최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경상남도교육청이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학생들의 읽기 방식 변화와 학교 독서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인공지능·디지털 기반 독서인문교육 포럼'에는 교직원과 학부모 등 교육 가족 3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생의 읽기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책과 디지털, 인공지능 사이에서 다시 묻는 독서교육’이라는 주제 아래,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독서교육의 본질과 변화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문해력 저하’라는 진단을 넘어, 학생들의 실제적인 읽기 경험과 변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이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시대에도 지켜나가야 할 독서교육의 가치와 필요한 변화 지점을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

이순영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학생 독자는 누구이고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책과 디지털, 인공지능이라는 다층적인 환경 속에서 달라지는 학생들의 읽기 특성을 분석하고, 인공지능 시대 독서교육이 견지해야 할 핵심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전문가 통합 대담에서는 이미혜 홀가분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최승필 작가, 민정홍 EBS 프로듀서, 정진아 예스24 크레마클럽 팀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르게 읽는 아이들,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독서, 미디어, 디지털 플랫폼 등 각기 다른 관점에서 깊이 읽기, 완독의 의미, 문해력, 그리고 변화하는 디지털 독서 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학교 독서교육이 지켜야 할 근본적인 가치와 함께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함께 모색했다.

포럼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교육 현장의 교사들은 변화하는 읽기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깊이 있는 독서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어떻게 함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전문가들과 나누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대담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참가자들이 ‘아이들의 읽기를 위해 내가 가져갈 하나의 질문’을 작성하며 각자의 교육 현장에서 실천할 독서교육의 방향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꾸준히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 교과 연계 심화 독서와 질문·대화·표현 중심의 독서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훈 경남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이 급변할수록 학생들에게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능력보다 깊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며 판단하는 힘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인공지능을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독서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