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 시청



[PEDIEN]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모산조형미술관이 오는 9월 30일까지 디오티미술관과 함께 'Construct Ⅰ : Conceptual Structures' 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 ‘뮤지엄 이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두 미술관은 이번 교류를 통해 서로 다른 시각으로 조형예술을 해석하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 두 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모산조형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완성된 결과물뿐만 아니라 조형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완성된 이후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주목한다. 형태를 만들어내는 개념과 구조, 제작 과정, 그리고 작품이 놓이는 장소와 주변 조건이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는 관점에서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에는 이성복과 안재국 두 작가가 참여했다. 이성복 작가는 개념적 사고를 구조적 형태로 전환하며 보이지 않는 생각이 물질과 구조를 통해 조형 언어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에서 형태는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사고가 조직되고 변화하며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한 장면으로 나타난다.

안재국 작가는 선재를 엮고 연결하는 방식으로 조형을 구성하며, 완성된 작품을 고정된 형태로만 머물게 하지 않는다. 그의 작품은 놓이는 공간과 만나 비움, 거리, 시선의 움직임까지 작품의 구성 요소로 끌어들이며, 주변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확장된다.

두 작가는 출발점과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이지만, 조형을 고정된 결과가 아닌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이룬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이동하며 개념과 구조가 형태로 구현되는 과정, 그리고 완성된 형태가 공간과 만나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교류전은 하나의 주제를 두 미술관이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모산조형미술관에서의 'Construct Ⅰ : Conceptual Structures'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부산 디오티미술관에서 모산조형미술관이 기획한 'Construct Ⅱ : Material Acts'가 개최될 예정이다.

두 전시는 각각 독립된 전시로 완성되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조형예술을 개념과 구조에서 물질과 행위로 확장해 바라보는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산조형미술관 및 디오티미술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