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윤재상 의원, “강화군은 서자가 아니다”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의회 윤재상 의원이 지역 발전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강화군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인천시에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윤 의원은 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강화군이 겪고 있는 5대 핵심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인천 편입 31년이 지났지만, 강화군은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며 "군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경기도에 남았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불만까지 나온다"고 지역 정서를 전달했다.

가장 먼저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연 문제에 대해 윤 의원은 인천경제청 차장을 상대로 세 차례나 파기된 지정 절차의 이유와 시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례보고 체계 마련, 산업통상부 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및 시행 일정, 경제청장 임명 절차 진행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하며 사업 추진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이어 도시가스 미공급 세대에 대한 연료비 지원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강화군의 낮은 도시가스 보급률로 인해 주민들이 연간 200만원 이상의 추가 연료비 부담을 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 의원은 직접 준비 중인 '도시가스 미공급세대 연료비 지원 조례'의 이번 동절기 시행 가능 여부와 시 예산을 투입한 공급배관 구축 계획을 기후에너지국장에게 따져 물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강화 연장 사업에 대해서는 국토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난항, 재원 조달 계획, 임기 내 추진 목표, 서울시·김포시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 수준 및 향후 협의체 구성 계획 등을 질의했다. 더불어 사업 완료까지의 단기·중기 교통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하며 사업 추진의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압박했다.

항공기 소음 피해 대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제기됐다. 강화군 상공을 1분 간격으로 항공기가 통과하며 발생하는 심각한 소음 실태를 짚고, 인천공항공사·서울지방항공청과의 소음영향도 조사 협의 현황, 시장 취임 이후 실질적인 조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시장이 현장 방문 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힌 이후 달라진 점이 있는지, 소음 피해 지원 조례 제정 및 시비 기반 방음시설 설치 등 직접적인 보상 계획도 함께 질의하며 주민들의 고통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서검도 우라늄 식수 오염 및 도서지역 수원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로 알려진 우라늄 초과 검출 식수 문제에 대한 시의 대책 마련 여부와 도서지역 장기 수원 확보 로드맵, 국비 확보를 위한 정부 협의 진척 상황 등을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질문했다.

윤 의원은 "강화군은 인천시가 필요할 때만 찾는 소모품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더 이상의 핑계나 형식적인 검토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의 발전과 강화군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시장의 실질적이고 결단력 있는 실행을 강력히 촉구하며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이날 질의에는 경제청장, 기후에너지국장, 철도도로국장, 해양항공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 실무국장들의 답변에 이어 박찬대 시장의 최종 확인 답변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