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제6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에 사샤 스타니시치 ‘출신’ 선정 (부천시 제공)



[PEDIEN] 경기도 부천시가 제6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수상작으로 독일의 작가 사샤 스타니시치의 소설 '출신'을 선정했다.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2017년 동아시아 최초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된 부천시가 도시의 역사적 특성을 살려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문학상이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 정착한 이들의 삶을 뜻하는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우수 문학 작품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사샤 스타니시치 작가는 1978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태어나 14세에 내전을 피해 독일로 이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후 독일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이주와 정체성, 기억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2019년에는 독일도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출신'은 작가 자신의 이주 경험을 바탕으로 출신과 정체성, 기억의 의미를 탐구하는 자전적 소설이다. 사라진 국가 유고슬라비아와 치매를 앓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그려진다.

제6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5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사샤 스타니시치 작가와 번역가 권상희 씨에게 각각 상금 5천만원과 1천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상패 전달과 축하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시상식에 앞서 9월 28일에는 시청 큐브에서 '디아스포라문학상 리딩가이드'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되어 시민들과 만난다. 이 프로그램에는 문학상 심사위원장이 연사로 참여해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작품과 문학에 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부천시 문화정책과 박혜경 과장은 "이번 수상작은 이주와 정체성, 기억이라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핵심 주제를 깊이 있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이 다양한 삶의 경험과 문학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국제문학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