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2,600만 속초, 양양공항과 손잡고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 나선다 (속초시 제공)



[PEDIEN] 연간 2,6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관광객을 기반으로 속초시가 양양국제공항을 통한 외래관광객 유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개별 지자체의 한계를 넘어 강원권 전체를 아우르는 관광 상품 개발과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속초시는 지난 9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에 참석해 양양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속초시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했다.

속초시는 2025년 방문객 2,600만 명 돌파가 예상되지만,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 방문객 비율은 1.3%에 불과한 33만 6천여 명에 그친다고 밝혔다. 설악산,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수욕장 등 풍부한 관광 자원과 400여 개의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래관광객 유치를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양양국제공항과 강원권 주요 관광지를 하나의 거대한 관광 벨트로 묶는 전략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첫 번째 제안은 '강원권 공동 관광상품 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다. 속초시는 각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해외 마케팅과 관광상품 개발 방식으로는 양양국제공항 노선과 연계한 대규모 외래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러 지역의 관광지를 연계해 여행하는 외래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해 인근 시·군, 여행사, 항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양국제공항 취항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 및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특별자치도에는 공동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국·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한국관광공사에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과의 연계 홍보마케팅 지원을 제안했다.

두 번째 핵심 과제는 '양양국제공항 연계 외래관광객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현재 양양국제공항과 속초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버스는 하루 2회 운행에 그치고 있다. 항공편 도착 시간과 기존 대중교통 시간의 불일치는 잦은 대기 시간과 환승의 불편을 야기하며 외래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 이에 속초시는 양양국제공항에서 양양, 속초 등 강원권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외래관광객 전용 셔틀버스 신설을 제안했다. 이 셔틀버스는 항공편 운항 일정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행되며, 공항과 주요 승하차 지점에는 다국어 노선도 및 시간표 등 관광 교통 안내 체계를 구축하여 입국부터 관광지까지 원스톱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 자체의 노선 확대뿐 아니라, 입국한 관광객이 강원권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하고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속초를 비롯한 인근 시·군과 항공·여행업계가 공동 관광상품과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지역 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