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매 시인, 금강 풍경 담은 서사 디카시집 ‘아라리강’출간 (옥천군 제공)



[PEDIEN] 충북 옥천군 이원면 지탄리에 거주하는 임정매 시인이 금강 1000리를 따라 걸으며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 디카시집 ‘아라리강’을 최근 펴냈다.

이번 시집은 금강 물줄기를 따라 살아가는 이들의 정겨운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사진과 5행 이내의 짧은 글로 담아낸 디카시 73편을 엮었다.

임 시인은 지난 2년간 주말마다 금강을 직접 걸으며 강과 주변 풍경,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냈다. 강의 흐름과 주변 풍경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여정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삶과 그 속에서 느낀 생각, 감정을 시로 풀어냈다.

‘아라리강’은 순간적으로 포착한 감흥을 사진과 짧은 글로 표현하는 디카시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각 작품을 금강의 흐름에 따라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연결한 점이 두드러진다. 금강을 따라 만난 옥천의 자연과 공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한 시인의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이 시집은 옥천군이 군민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문화진흥기금 지원사업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옥천군은 충북 도내 최초로 2022년 12월 문화진흥기금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30억원 규모의 기금 이자 수입과 충북문화재단 지원금을 활용해 2024년부터 지역 문화예술인과 단체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출판사 측은 “강의 발원과 흐름을 이어가는 동안 겪어야 하는 방황, 그리고 끝내 도달하는 여정을 인간의 삶에 대비해 거대한 서사적 지도로 꾸몄다”며 “이러한 서사 디카시집의 출간은 한국 현대 디카시의 문학적 위치를 한 차원 높인 획기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보이지 않는 문화예술의 가치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진흥기금 사업을 통해 군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지역 작가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